3인3색 스토리

떠나요 둘이서 - 제주 1일차 출발전

레드08 2023. 2. 19. 12:39

떠나요. 둘이서~ 모든 걸 훌훌 버리고~
떠난다. 둘이서~ 바이올렛과 나.

오랜만에 제주다. 계획도 없었던 여행이다.
블루가 제주로 장기출장을 가게 되어 바이올렛 겨울방학 체험학습 겸 합류하게 되었다. 믈론 블루는 일정이 있기에 모녀 둘이 제주를 헤매고 다니겠지.

지난해 가을 경주 여행 이후 둘만의 여행은 두 번째다.
운전을 할 수 있음에도 아이랑은 뚜벅이여행을 자처했다.

잘 모르는 낯선 곳에 떨궈진 둘.
군대는 안 가봐 모르겠지만 군대동기가 이런 느낌일까?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즐거울 땐 함께 웃고, 힘들 땐 서로 다독이는.. 요거요거 더 크면 오히려 나를 챙겨주고, 이끌어주겠지?
아~ 남친 생기면 남친이랑만 논다 했네… ;;;

어쨌든 지금은 나의 둘도 없는 어린 친구다.

지금은 비행기 안에서 30분째 대기상태다.
몇몇 승객이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는데 그들의 짐이 실려있는 상황. 안 탄 승객의 6개 수화물짐을 찾아 내려놔야 한단다.
참으로 웃기다. 이 어이없는 상황도 재미로 승화가 되는 건 곧 도착해 뛰놀 푸른 제주때문이겠지.

기다려~ 정신없는 모녀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