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 30분. 바이올렛의 영어학원 끝나는 시간에 맞춰 나도 사무실에서 퇴근을 하였다.
사무실에서 집으로 가는 중간 지점에 학원이 위치해 있기에 바이올렛과 만나서 함께 집으로 가려한다.
나는 바이올렛과 오늘 있었던 일을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걷는 것이 너무 좋다. :)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면 참새와 까치를 많이 볼 수 있다. 짹짹 짹짹 옹기종이 모여있는 참새들을 보며 바이올렛이 한마디 한다.
바: 은혜 갚을 때가 됐는데 안 오네.
레: 잉? 무슨 소리야?
바: 아니, 내가 1년 전에 비가 오는데 바닥에 쓰러져 있는 참새가 있길래 우산을 씌워주고 손으로 만지긴 무서워 우산으로 살짝 들어 비 안 맞는 곳에 옮겨줬어. 내가 수의사가 꿈이잖아. 지켜보고 있으니 조금 있다 날아가더라고.
레: 아~ 잘했네.👏👏👏
바: 근데 그렇게 도와줬는데 은혜 갚으러 안 오네. 에잇! 까치를 도와줄걸 그랬어.
레: 네가 참새가 불쌍해서 도와 준거 아냐? 참새가 먼저 도와달라 했어?
바: 응. 눈빛이 도와달라 했어.
끄응~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바이올렛은 참새를 볼 때마다 생각할 것이다. "내가 도와줬는데 왜 안 갚니"
나도 참새를 볼 때마다 생각할 것 같다. "빨리 와 갚아라. 우리 애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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