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꾸라지는 가을에 맛있는 생선이란다. 그래서 미꾸라지를 넣어 끓여 먹는 추어탕이 가을에 유독 맛이 있다고 한다.
봄에 왠 가을 추어탕 타령??
먹는 음식에 계절이 어딨어? 맛있으면 장땡이지.. 하하
오늘 점심은 추어탕이다.



점심시간이 지났음에도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였다. 역시 추어탕은 보양식인건 확실해.
나에게 추어탕은 20대 후반에 접한 스토리가 있는 음식이다.
블루와 달달구리하게 연애하던 시절. 등산을 하고 (어느 산인지 기억은 가물가물) 산에서 내려와 블루가 맛있는 집이라며 데리고 간 곳이 추어탕집이었네. 태어나 처음 접한 음식인 데다 갈은 미꾸라지라니. 으~ 맙소사!
그런데 사랑의 힘은 위대했던게지. 불가능한것도 가능하게 만들었으니. 처음에는 무슨 맛인지도 모르고 같이 나온 푹익은 갓김치 맛으로 먹었던 거 같은데.. 이제는 블루보다 먼저 찾게 되는 음식이 되었다.
추어탕이 나오기 전 차려진 반찬들에 먼저 손이 간다. 추어탕집에 샐러드라니 언밸런스 하지만 상콤한게 입맛을 돋워준다.


펄펄 끓는 추어탕에 부추, 간마늘 넣고 산초, 들깨가루, 청양고추까지 넣어주면 먹을 준비 끝. 허허 이리 기운이 쎈 음식들이 한데 모여있어서야.. 대략 난감하구먼.
식사가 끝나면 후식까지 챙겨주는 친절한 가게. 아쉽지만 점심시간 손님들이 한바탕 휩쓸고 간 뒤라 뻥튀기가 없다. 채워주세요!


따땃한 봄날 뜨끈한 추어탕에 기분 좋은 땀 흘리며 맛있게 자~알 먹었습니다.
2023. 5. 3. 블루와 추어탕 식사
추어탕 2인 : 2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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