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 맛집

돈까스 까스 까스.

레드08 2023. 3. 16. 12:05

옛 추억의 놀이 중에 돈까스 놀이가 있다.
자꾸 옛날 이야기를 하게 되네. 참고로 백세시대에 맞춰 난 청춘이다. 에헴.

놀이 방법은 간단하다.


▶ 작은 원을 그려놓고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한다. 
▶ '돈!' 이라고 외치며 한발로 원 안에 들어온 뒤 '까스!'라고 외치면서 앞의 친구의 발을 밟거나 피하는 게임. 


오호~ 친구들끼리 밟고 밟히는 게임이네. 무서운 오징어게임이었네.ㅎㅎ

사실 이 놀이의 이름이 왜 돈까스 인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동그란 원을 그리기 때문인가? 혹시 아는 사람요??

돈까스게임을 해보자 말한 건 아니고 그냥 오늘 돈까스를 먹은 김에 생각나서..

아.. 이 단순함.. 그래도 내 덕에 추억은 방울방울 :)

오늘 난 공공기관의 채용공고를 보고 제출서류들을 챙겨 블루와 함께 채용기관에 방문하였다.

이 바쁜 세상에 방문접수만 가능하단다. (이건 좀 시정해 주십시요!) 

 

나의 취업스토리는 다음에 더 자세히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오랜만에 차를 타고 나왔는데 그냥 가기 섭섭하다며 근처 돈까스 맛집을 찾아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오늘은 돈까스 데이^^

상호명이 말해준다. 김포에 위치한 돈가스 파는 음식점이라고 - 김포돈가스
알고 보니 김포에서 꽤나 유명한 맛집이다.

블루와 난 맛집을 찾아다니지 않는다. 그러니 줄 서는 수고로움은 더욱더 해본 적이 없고. 

우선 소문난 맛집은 사람들이 바글와글하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어수선한 분위기면 먹는 게 힘들다.

 

내 어린 시절 부모님은 음식점을 운영하셨다. 그런 이유인가.. 가게 안으로 밀려들어오는 사람들을 보면 얼른 먹고 자리를 비워줘야만 할 것 같다. 그래서 난 이름난 맛집이 아니더라도 여유롭고 한적하게 먹을 수 있다면 오~케이! GO!

역시나 점심시간이 지나 도착하니 가게 안에 손님이 없다. 
예쁘게 꾸민 인테리어에 올드팝까지. 추억의 경양식 돈까스집이다.

잠시 후 갓 튀겨 나온 돈까스는 김이 폴폴 피어난다. 맙소사! 기름에 튀기면 신발도 맛있다는데 기름에 튀긴 따땃한 돈까스라니~ 내 얼굴에도 미소가 피어난다.

 

마주 앉은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만 지킨 채 음식에 몰입한다.

무슨 표현이 필요한가. 정.말.맛.있.다. 

매주 일요일은 영업을 안 하는 배짱 두둑한 맛집! 진정한 위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