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가 출장을 갔다. 안면도.
시간이 많은 나.. 궁금해 찾아본다. 안면도..
면적 87.96㎢, 인구 1만 2536명(2006)이다. 우리 나라에서 일곱번째로 큰 섬으로, 태안반도 중간에서 남쪽으로 뻗은 남면반도의 남쪽 끝에 자리잡고 있다. 통일신라시대에는 고랍국, 고려시대에는 안면소·광지향, 조선시대에는 안상면·안하면이라 하였으며, 임진왜란 뒤에 안면소·안면곶이라고 하였다.
근데 그런 거 다 필요 없고 이영자 고향이란다~ 유명해지고 볼 일이다.
개발자인 블루는 자유롭다. 작년까지만 해도 장시간 출퇴근에 억지 춘향으로 겨우겨우 다니다 새해 동트자마자 노마드개발자의 삶을 시작하였다.
아침과 저녁이 있는 여유로운 블루의 삶은 축복하고 응원한다. 진..심으로.. 근데.. 모지.. 나 왜 이렇게 바쁘지..
엄마가 내 인생 개도 부러워할 인생이라 했는데..
숟가락 하나 더 챙긴다고 이렇게 호다닥 거릴일인가..
아… 잊고 있었네.. 블루는 많이 먹는다. 그리고 아는 게 많다. 반찬투정과 편식은 없는데 5대 영양소는 챙긴다. 젤 큰 문제다. 그런 알쓸신잡(알고있는게 쓸데없이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잡음같은 녀석) 블루가 3박 4일 출장이라니..
집을 나서기 전까지 미소를 철저히 숨기며 축 처진 어깨로 다니다 블루가 떠난 후 등을 쫙~ 펴고 크게 웃어준다.
어.. 근데 반나절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보고싶다..
어.. 집이 휑하다. 어.. 보일러 돌아가는데..
어.. 헉.. 말로만 듣던 가스라이팅?
이런.. 너무 붙어있었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김범수??
적당한 타이밍이 올 거라고 이럴 때 들으라고 비싼 멜론 다달이 결제되고 있었나 보다.
1시간째 무한반복이다. 바이올렛 한마디 해준다.
언제까지 들어야 하냐고..
나즈막히 말해준다. 아빠 올 때까지..
엔딩가사~~ 오 절절~~ 죽을 만큼… 보고싶다…
엥? 큰일날소리하고 있어. 난 그 정도까진 아니고..
적당히.. 보고싶다…
잘하고 오니라. 블루 좋아하는 홍어무침해 놓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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