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의 사무실에는 작고 심플한 싱크대가 있다.
사무실에서 지내다 보면 커피를 마시는 일이 빈번하기에 컵 정도 씻는 작은 싱크대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몇 군데 설치 업체를 찾아 견적을 받아보니 작은 소형 사이즈의 싱크대라 하더라도 8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더라.
없는 살림이기에 '당장 외부 손님이 오는 게 아니니 불편함을 조금 감수하고 지내보자' 했는데..
딱! 보름 지내보고 설치. (이궁, 참 오래도 참았다.;;;)

막상 싱크대가 생기니 간단한 식사도 할 수 있겠다며 전자레인지 들여놓고, 전자레인지 놓을 자리도 필요하겠다며 주방 수납장도 알아보고.. 일이 점점 커진다.
지금까지 이런 곳은 없었다. 이곳은 가정집인가? 사무실인가?
들여놓은 주방 수납장도 소개하겠다.



수납공간도 넉넉하고 참으로 고급져 보인다. 오~! 깔끔한 정리를 위한 수저 정리함에 상단에 위치한 전선 홀까지...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모든 것이 완벽하다. 자아~ 이제 전자레인지를 수납장 상단에 넣고 문을 닫으면... ... ... 되는데..



전자레인지 손잡이가 딱 걸려버리네.. 사이즈 확인하고 '어쩜 이리 맞춤이냐' 하며 산 거 같은데..😰
후회나 자책은 해결책이 아니다. 돌이킬 수 없다면 지금 이 현실을 받아들이고 극복해야 한다.
다행히 블루는 안면도 출장 가고 없다. 나에겐 2박 3일의 시간이 있다. 고민고민한다.
반품을 하면.. 반품비가 배보다 배꼽인지라. 땡.
전자레인지 손잡이만 없으면 될 거 같은데.. 손잡이를 뿌샤버리면.. 으이구 땡.
문이 안 닫히니 수납장 환기가 돼서 좋겠다며 무조건 우겨보기.. 난 우기기 대마왕! 그래.. 이게 젤 적당하겠네..
블루, 천천히 오세요. 미소 장착하고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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